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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과 늙은 선지자









열왕기상 13장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당시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단과 벧엘에 제단을 세우고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재가 쏟아 지리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외쳐 선포합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손을 펴 그를 잡으라 명하는데 그 손이 말라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제단은 갈라지고 그 위에 재가 쏟아집니다.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러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결국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왕의 손이 다시 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예물을 주리라 하며 함께 가자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하신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해 왕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이 모든 일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 자기 집에 가서 떡을 먹자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가 이르신 말씀으로 인해 그럴 수 없노라 거절합니다. 그 때에 이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왕상 13:18)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지 않은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람을 속입니다. 이에 하나님의 사람은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시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히 임하여 “돌아가지 말라” 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라고 하는 이 한 마디에 그를 따라 갑니다. 아마도 “그도 선지자이며 나 보다 더 경험도 많기에 그의 말을 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늙은 선지자의 말을 따라갔던 이의 결과는 사자에 물려 죽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원래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나도 선지자’라는 말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미혹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명령이 분명히 임했다면 그 어떤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선지자의 말이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이 이야기에서 대비되는 것은 왕의 요청에 대해서는 단칼에 거절하여 뒤돌아 선 반면 늙은 선지자의 요청에는 미혹되어 따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간절히 원하여 왕의 요청도 거절할 수 있는 담대함을 가졌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늙은 선지자의 말에 더 큰 권위를 부여하여 미혹되는 경우가 많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비록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다면, 우리는 그의 오랜 경력이나 명성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머무르지 않아야 할 곳에 머문다면 (영적)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영적인 일에 관한 우리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늙은 선지자나 천사가 와서 말할지라도 우리는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 더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내가 늙은 선지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과거에 성령 충만했다고 하여도 현재 그렇지 않다면 우리도 누구나 늙은 선지자처럼 고의적이든 혹은 부지불식간이든 다른 사람들을 미혹 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말씀하셨어”라고 쉽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상황과 형편이 바뀌면 또다시 말이 바뀝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순간순간 내 상황에 맞게 하나님의 뜻이 바뀝니다. 내 상황과 형편, 내 뜻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만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명확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이상 쉽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광야에 머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은 유튜브같은 미디어를 통해서 쉽게 말씀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신령해 보이는 자들의 소리에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날 것 그대로인 하나님의 말씀과 씨름하는 것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광야는 히브리어로 미드바르, מדבר 입니다. “말하다”, “말씀으로부터”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즉, 광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세례 요한은 광야에 머무르며 하나님의 음성만을 들었습니다. 그가 외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는 선포는 그의 말이 아니었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은 말도 아니었으며, 오직 광야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며 들은 말씀을 그대로 선포한 것입니다.

지금은 어지럽고 미혹이 판치는 마지막 때 입니다. 광야에서 주님과 마주하며 주님의 말씀(성경)에 집중하고,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이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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